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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불장에 주식형 펀드로 2조 '뭉칫돈'…채권은 1.5조 유출

입력 2026-02-03 07:00  

지난주 불장에 주식형 펀드로 2조 '뭉칫돈'…채권은 1.5조 유출
3개월간 주식형 펀드에 9조원 들어올때 채권형은 12조원 빠져나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지난주 증시의 활황에 힘입어 주식형 펀드에도 2조원이 가까운 돈이 들어왔다. 반면 고금리 부담으로 위축된 채권시장을 반영하듯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에서는 1조5천억원가량이 유출됐다.
3일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1천54개 설정액은 69조4천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조9천959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연초 이후로는 3조2천942억원이 늘었고, 3개월로 범위를 넓히면 9조1천104억원이 불어났다.
지난주 코스피가 3.7% 상승하고 코스닥 지수는 15.7% 오르는 등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주식형 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6일 코스닥은 7% 넘게 급등해 종가 기준 1,000선을 넘어섰고, 그다음 날엔 코스피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코스피가 장중 5,300선을 처음으로 넘고 코스닥은 1,100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와 대조적으로 국내 채권형 펀드 377개의 설정액은 99조5천579억원으로, 일주일 새 1조4천725억원이 유출됐다.
채권시장은 새해 기관의 자금집행 재개로 시장에 돈이 도는 연초 효과가 기대됐지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년 같은 활기가 돌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금리는 지난달 15일 시장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영향에 급등한 뒤 이재명 대통령의 추가경정(추경) 언급과 일본 금리 급등 및 고환율 리스크 등 여러 재료가 맞물리면서 내리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국고채 3년 금리는 3.138%까지 치솟으며 이미 작년 기준 연중 최고치(3.101%)를 넘어섰다.
여기에 증권가에서는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취급받는 채권 투자 심리가 약화한 영향도 있다고 본다.
채권시장은 지난해 10월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 분위기가 퍼지면서 얼어붙었고, 연말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투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최근 3개월 간 12조2천230억원이 유출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 후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며 연초 효과는 1월 중반부터 중단됐다"며 "연초 채권형 펀드 자금 유입이 빠르지 않아 전반적 수급은 약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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