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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현금 흐름 탄탄한 블루칩 매력 부각…상승 마감

입력 2026-02-03 06:51  

뉴욕증시, 현금 흐름 탄탄한 블루칩 매력 부각…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선임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통화정책 기조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뒤섞인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5.19포인트(1.05%) 오른 49,407.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7.41포인트(0.54%) 상승한 6,976.44, 나스닥종합지수는 130.29포인트(0.56%) 뛴 23,592.11에 장을 마쳤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재료가 이날 나오지는 않았다. 대신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워시의 정책 방향을 두고 증시 참가자들은 탐색전을 이어갔다.
채권시장과 외환시장 모두 워시의 매파적 성향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지만 강도는 높지 않다. 워시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에는 비둘기파적 면모도 공개적으로 드러낸 만큼 어느 방향으로 갈지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게 시장의 분위기다.
증시도 적극적으로 '워시 트레이드'는 하지 않는 가운데 종목별로 대응하면서도 우량주 위주로 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대부분 긍정적인 주요 추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실적과 재정 정책 환경, 계절적 요인은 여전히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1% 이상 올랐지만 엔비디아와 월트디즈니의 움직임은 눈에 띄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가운데 오픈AI에 1천억달러를 투자하려던 계획이 삐걱거리면서 3% 가까이 하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엔비디아 경영진은 해당 거래에 회의적이라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나오고 있다.
이는 오픈AI의 사업 전략과 장기 성장성을 두고 AI 업계 최전선에서 회의론이 나온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오픈AI의 비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 AI 산업 전반에 대한 공포로 확산할 여지가 있다.
디즈니는 이날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감소한 여파로 7% 넘게 급락했다. 밥 아이거 CEO가 임기보다 이르게 퇴임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에서 성장성 정체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온라인 증권거래서비스업체 로빈후드는 10% 급락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가치가 급락하면서 거래 감소 우려가 주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디지털 자산 거래의 수수료는 로빈후드의 핵심 수익원이다.
반면 나스닥 지수에선 애플과 월마트가 모두 4%대 강세를 보였다. AI 산업에 대한 회의론이 점증하는 와중에 현금 흐름이 확실한 애플과 월마트는 각광을 받는 모습이다.
항공주도 날았다. 다우존스 항공 지수(DJ US Airlines)는 이날 4.19% 뛰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이 4.92% 오르는 등 항공주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올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주가를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산업과 금융, 필수소비재가 1% 이상 올랐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부동산은 1% 이상 내렸다.
미국의 1월 제조업 경기는 1년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서며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12월의 계절 조정치 47.9에서 4.7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48.5도 웃돌았다.
신규 주문 지수가 57.1로 12월의 47.4에서 9.7포인트나 폭등하며 확장으로 전환됐다.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91.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10포인트(6.31%) 내린 16.34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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