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 확정
부산 외곽 순환도로망 구축·광주 교차로 정체 해소 등에 3.5조 투입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부산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해운대에서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잇는 터널을 뚫는 등 정부가 전국 6대 광역시의 교통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2030년까지 21개 도로 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2026∼2030)을 마련해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 협의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5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은 6대 광역시 간선도로의 혼잡 완화를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계획이다. 이번 5차 계획에는 총 21건(54.7㎞)의 도로 건설 사업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대구·대전 각 5건, 부산 4건, 울산 3건, 인천·광주 각 2건이다.
총사업비는 3조5천22억원이며 국비는 1조1천758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지방권에 투자하는 국비 지원 규모는 9천216억원으로, 4차 계획(6천903억원)보다 33.5% 증가했다.
이번 5차 계획에는 지역의 요구를 반영해 간선급행버스(BRT) 및 도시철도·광역도로 등 광역 교통체계와의 연계성을 고려한 노선이 대거 포함됐다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시에는 해운대 센텀2지구에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직결해 부산시 외곽 순환도로망을 완성하는 반송터널(9.1㎞)을 신설한다. 강변대로∼금곡로 연결도로(1.41㎞)를 확장하고, 해운대로 지하차도(1.21㎞)를 개설해 고속도로 입구와 접속도로 병목 구간의 교통혼잡을 해소할 계획이다.
대구에는 기존 간선도로(신천대로·성서공단로·호국로)의 단절·병목 구간을 연결·보완하는 북대구IC∼금호워터폴리스 도로(2.15㎞)를 새로 놓는다. KTX 서대구역 인근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매천대교∼서대구역 네거리 도로(1.6㎞) 건설과 제4차 외곽순환도로 연속성 확보 사업도 추진한다.
인천에는 중봉대로 단절 구간을 중봉터널(4.57㎞·민자사업)로 이어 청라국제도시의 혼잡을 개선한다. 또 문학IC∼공단고가교(4㎞) 도로를 신설해 도심 동서축(제2경인고속도로) 및 남북축(인천대로)을 연계하고 간선 도로망의 연속성을 높인다.

광주에는 택지·산단 등 개발로 정체가 심해진 풍암·백운교차로 등 주요 교차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풍금로∼종합유통단지(1.08㎞) 및 서문대로∼봉선동(0.8㎞) 구간에 도로를 놓는다.
대전의 경우 갑천 좌안도로(4.3㎞)와 유성대로∼화산교 도로(3.17㎞) 등을 놓아 주요 간선도로인 엑스포로·유성대로·신탄진로의 우회·연결 도로를 확보한다. 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 구간의 우회도로인 제2도솔터널(2.5㎞) 등도 구축한다.
울산에는 도시철도 1호선(트램) 건설 구간의 대체·우회도로인 문수로 우회도로(2.61㎞)를 신설하고, 주요 산업 거점을 연결하는 산업로(여천오거리) 우회도로(1.08㎞) 등을 놓는 한편 광역도로와 연계해 택지 개발에 따른 신규 수요에 대비한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이번 개선사업계획의 추진으로 도심지 내 만성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국민 이동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혼잡 지체에 따른 사회적 비용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감소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5극 3특' 국가 균형성장을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지방권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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