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영업현금흐름 바탕으로 이미 탄탄한 순현금 포지션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4일 반도체 수요 확대로 삼성전자[005930] 신용지표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삼성전자가 향후 1∼2년 동안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수익 고성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강력한 수요가 수익성 급등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모리 칩 수요 증가에 힘입어 삼성전자(AA-/안정적/A-1+)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약 10%포인트 상승해 30%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HBM과 서버용 D램 등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생산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범용 메모리 칩 가격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범용 메모리 시장의 최대 공급자인 동시에 HBM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시장 환경은 동사의 전반적인 영업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특히 "AI 주도의 수요 사이클이 반전될 리스크는 현재로서는 낮은 상황"이라며 "심각한 메모리 부족 상황과 향후 1∼2년 내 유의미한 증설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업황이 크게 꺾일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S&P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개선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4분기 D램과 낸드(NAND) 메모리 가격은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타이트한 공급 상황은 향후 1∼2년 동안 판매가격을 견고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범용 메모리 칩 분야의 세계 최대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입는 수혜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압박이 예상되나, 메모리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 감소분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S&P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설비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1∼2년간 자본지출 규모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러한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이미 탄탄한 순현금 포지션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