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상장 도전…공모 규모 총 6천만주·최대 5천700억원
최우형 은행장 "공모가, 경쟁사 대비 많이 할인…ROE 15% 목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케이뱅크의 최우형 은행장은 5일 "시장의 눈높이를 반영해 공모가를 경쟁사 대비 많이 낮추고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을 조정하는 등 주주 친화적 공모 구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은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을 목표로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배당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장을 통해 SME(중소 사업자) 시장 진출과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 디지털 자산 분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며 대한민국 금융 혁신의 선두 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국내 최초로 100% 비대면으로 선보였다.
이 밖에도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등 여신 상품과 예·적금, 파킹통장(플러스박스), 자동목돈모으기 서비스(챌린지박스) 등 경쟁력 있는 수신 상품을 전면 비대면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는 케이뱅크의 최대 강점으로 독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꼽았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1천553만 명을 확보했으며 여신 잔액은 18조4천억원, 수신 잔액은 28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케이뱅크는 업계 최저 수준의 대출금리와 최고 수준의 예·적금 금리로 5년 연속 국내 은행권 최고 수준의 연평균 여·수신 성장률(수신 49.9%, 여신 42.8%)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1년 처음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4년에는 사상 최대인 1천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3분기까지 1천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3분기 직원 1인당 예수금은 475억원, 대출금 280억원이며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4억2천만원을 기록하며 높은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여·수신 상품의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SME 시장 진출, 테크 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디지털 자산을 비롯한 신사업 투자 등 미래 성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케이뱅크는 태국 및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 효율적인 국경 간 자금 이동을 지원하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다.

케이뱅크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로 총 6천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8천300∼9천5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5천700억원이다.
공모가 범위는 카카오뱅크와 일본의 라쿠텐 등 국내외 주요 인터넷 은행을 비교 그룹으로 선정해 산정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4년 상장 추진 시 공모가 희망 범위로 9천500∼1만2천원을 제시했는데 수요 예측이 부진하면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공모 규모도 당시 총 8천200만 주였으나 이번에 규모를 축소했다.
이에 따라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24년 당시 최대 약 5조원에서 1조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상장 완료 시 7천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게 돼 약 1조원에 달하는 자금 유입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수요 예측은 오는 10일까지 진행해 12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20∼23일 진행되며,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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