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연구원 심포지엄서 전문가들 한 목소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중소·벤처기업의 근로 시간 운용과 업무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기업 특성을 반영한 유연근로제 활용과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업무 혁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KOSI)은 5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1차 KOSI 심포지엄'을 열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실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임금근로자의 연평균 근로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6위지만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1위로, 노동집약형 경제 구조를 갖는다"라며 "근로 시간 단축 시 생산성 구조의 전환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300인 미만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53시간 이상 장시간 근로 비중은 5.7%로 300인 이상 대기업(4.7%)보다 높았다"고 자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중소기업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2015년 61.6%에서 지난해 71.0%로 최근 10년간 9.4%포인트 상승했다"며 "상용근로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근로 시간 단축은 어려운 만큼, 유연한 근로 시간 운영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구체적으로 ▲ 인공지능(AI)·스타트업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특별연장근로 허용 ▲ 선택적 근로시간제 활용 기간 확대 ▲ 노사의 근로 시간 선택권 확대 ▲ 중소기업 현장의 AI 전환 지원 확대 ▲노사정 협력을 통한 성과 보상시스템 확산 등을 제시했다.
박환수 한국SW·ICT총연합회 사무총장은 토론에서 "AI·소프트웨어(SW)·연구개발(R&D) 직무는 몰입과 연속적 사고가 필수적인 만큼 근로 시간 운용은 총량 규제 중심에서 프로젝트 단위로 전환하고, 표준 운영모델 및 근태·성과관리 도구, AI 전환과 교육을 묶은 통합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준모 고려대학교 교수는 "벤처·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동생산성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적절한 보상이 전제된다면 탄력적인 근로조건 설계도 가능하다"며 "특히 AI·첨단기술 분야는 시장 선점을 위한 고강도 경쟁 현실을 고려한 유연한 노동 여건 운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