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계열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선전으로 실적 방어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DL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천978억원으로 전년보다 27.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3천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순손실은 91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240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해당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2천304억원과 129억원이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석유화학 업황 불황 영향으로 4분기 별도 기준 1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스페셜티 제품인 폴리부텐(PB)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은 고강도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 개선활동 효과로 영업손실 561억원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의료용 이소프렌(IR)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는 4분기 싱가포르 신공장 운영 안정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1.5% 오른 209억원을 기록했다.
DL에너지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들의 용량요금 단가 상승 영향이 지속돼 4분기에 전년 대비 69.9% 증가한 28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호텔 자회사 글래드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세와 제주 내국인 수요 반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인 98억원을 달성했다.
DL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을 갖춘 주요 자회사들의 구조적 수익 기반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글로벌 발전사업과 국내 호텔 산업의 경영환경은 2026년에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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