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당국 발표…"파병 북한군 가운데 3천명 고국 복귀"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에 머무르며 여전히 전투에 투입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 당국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이날 성명에서 올해 1월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주둔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르스크주에 주둔 중인 북한군은 러시아군의 지휘 아래 다연장로켓포(MLRS) 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정찰 활동에도 참여한다고 HUR는 말했다.
쿠르스크주는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주와 맞닿은 최전선 지역 중 하나다. 러시아는 지난해 이곳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낸 뒤 완충지대 조성을 위해 수미주를 매일 공습 중이다.
HUR는 현재 쿠르스크에 남아있는 북한군의 규모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채 북한군이 양국 간 합의에 따라 정기적으로 교체된다고만 말했다.
아울러 파병 북한군 가운데 약 3천명이 고국으로 돌아갔으며 복귀한 군인 대부분은 군사 교관이 돼 우크라이나전에서 습득한 현대전 노하우를 북한군에 전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UR는 "북한이 전쟁이 참여한 주된 목적은 무인 기술을 익히고 고강도 현대전의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라며 "드론전 경험 확보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주요 목적"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은 지난 2024년 6월 러시아와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라 같은 해 10월부터 약 1만5천명의 군 병력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했다. 이후 지뢰 제거 등을 위한 공병 병력 1천여명도 추가로 보냈다.
북한은 파병 전사자 숫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난해 9월 국가정보원은 우방과 종합 검토한 결과 전사자 숫자를 2천여명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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