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파키스탄군이 남서부에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분리주의 무장단체 조직원을 200명 넘게 사살하고 엿새 동안 이어진 소탕 작전을 마무리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최근까지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전역에서 발루치스탄해방군(BLA) 조직원 216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기간 BLA의 공격으로 민간인 36명과 보안군 22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군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철저한 계획과 실행할 수 있는 정보 등을 토대로 보안군과 법 집행 기관들이 원활하게 합동 작전을 했다"고 설명했다.
BLA는 지난달 31일 발루치스탄주 전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와 총격전을 벌이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
군사 시설과 경찰서뿐만 아니라 학교, 은행, 시장 등 민간 시설도 습격했다.
5만명가량이 사는 사막 도시 누슈키에서는 BLA가 경찰 시설 등을 장악해 사흘 동안 보안군과 대치했다.
파키스탄군은 사실상 도시가 마비된 누슈키에 헬기와 드론까지 투입했고, 엿새 동안 벌인 소탕 작전을 이날 마무리했다.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이란과도 국경을 맞댄 발루치스탄주는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하지만, 파키스탄에서 가장 가난한 곳으로 꼽힌다.
BLA 등 이 지역 무장단체는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는 이유로 독립을 주장하면서 보안군과 외지인 등을 대상으로 계속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이에 파키스탄군도 대대적인 진압 작전으로 맞서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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