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순은 제품을 주로 파는 덴마크 주얼리 그룹 판도라가 국제 은 가격 급등에 대응해 백금 도금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판매량 기준 세계 최대 보석 업체인 판도라는 올 1분기 중으로 일부 매장에서 백금 팔찌 판매를 시작하고 2분기부터는 전 세계 매장에 백금 팔찌와 '참'(charm)을 출시할 예정이다. 참은 팔찌 체인에 끼워 넣는 다양한 펜던트 장식을 말한다.
판도라의 신임 최고경영자(CEO)인 베르타 데 파블로스-바르비에르는 "매우 매력적인 주얼리 브랜드가 은 거래 회사로 여겨지는 건 매우 당황스럽다"며 '판도라=은'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벗어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판도라를 특정 원자재에 과도하게 연결 짓는 것을 막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판도라는 현재 약 60%인 은 제품의 비중을 20%가량으로 낮출 계획이다. 데 파블로스-바르비에르 CEO는 "이런 전환이 2028년 말까지 완료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판도라는 또 소비자를 상대로 한 대규모 설문조사 결과 순은보다는 백금을 더 귀한 금속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은 가격의 변동성 여파로 판도라의 주가는 지난 1년간 3분의 2 가까이 빠졌다고 FT는 전했다.
국제 은 가격은 지정학적 긴장과 달러화 약세로 작년 말 거의 네 배까지 올랐다가 케빈 워시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 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며 급락하는 등 최근 변동성이 커졌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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