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회피 뚜렷…비트코인 9천만원 하회 후 반등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발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으로 패닉에 빠진 분위기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수익성 부진 우려가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의 투매가 나타났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10시20분 현재 전날보다 187.30포인트(3.67%) 내린 4,976.2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150.42포인트(2.91%) 내린 5,013.15로 출발한 직후 5,000선을 밑돌았다. 오전 9시23분 4,899.3까지 하락해 4,900선마저 내줬다.
지수 급락세에 오전 9시 6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천747억원 순매도를, 개인은 1조5천189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 중이다. 기관은 171억원 순매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 금융주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다.
특히 삼성전자[005930]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3분 11만1천600원의 하한가를 기록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는 오전 10시2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8원 오른 1,470.8원이다.
환율은 3.7원 오른 1,472.7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16분 1,475.25까지 상승했다. 지난 1월 21일(장중 최고 1,481.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주식 매도세에 더해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흐름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21분 98.023으로, 지난달 23일(장중 최고 98.478) 이후 처음 98선을 넘었다.
엔/달러 환율은 0.436엔 내린 156.600엔이다. 지난달 27일 152엔대까지 내렸다가 반등해 전날 157.337까지 상승했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이날 폭락 후 반등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78% 오른 9천5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오전 9시20분 8천900만원까지 하락한 뒤 급반등했다. 지난 2024년 10월 15일(장중 최저 8천751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2024년 11월부터 가파르게 올라 지난해 10월 초 1억8천만원에 육박했으나 이후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이더리움, 리플(XRP), 솔라나 등 알트코인도 일제히 급락했다.
금, 은 등 귀금속 가격도 하락세다.
KRX 금 시장의 국내 금(1kg)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전날보다 5.44% 하락한 22만2천630원이다.
간밤 4월 인도분 금 선물이 1.2% 내린 온스당 4,889.5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 금 시세가 하락한 영향이다.
3월 인도분은 선물도 9.1% 급락한 온스당 76.7달러를 기록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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