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영업익 10.3%↓…HD현대인프라코어는 55.5%↑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 1월 출범한 HD현대의 건설기계 사업 통합법인인 HD건설기계는 통합 이전의 두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해 합산 매출 8조3천243억원에 영업이익 4천573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산 실적과 비교해 10%, 영업이익은 22%가량 증가했다.
이는 양사 실적을 단순 합산한 것으로, 내부거래를 통해 중복으로 산정된 일부 매출을 제외하면 수치가 변동될 수 있다.
회사별로 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 3조7천765억원, 영업이익 1천7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3% 감소했다.
매출은 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호조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판매 확대로 증가했다. 신흥시장의 경우 마이닝(광산) 및 인프라 개발이 지속된 데 따라 전년 대비 매출이 21% 늘었고, 유럽과 중국도 수요 개선세에 힘입어 각 18%, 2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중국 사업 재편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 4조5천478억원에 영업이익 2천8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55.5% 증가했다.
매출 확대 및 판가 인상, 프로모션 비용 감소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건설기계 부문은 신흥시장의 인프라 투자 및 자원 개발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선진 시장에서도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중국은 사업 재편 효과로 전년보다 56% 상승했다.
엔진 부문도 발전기 및 방산, 차량 등 품목별 고른 수요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이 부문은 매출 1조3천264억원을 달성하고 14.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이익률을 지속했다.
HD건설기계는 출범 첫해 목표를 매출 8조7천218억원, 영업이익 4천396억원으로 설정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황 회복세에 발맞춰 통합의 시너지와 권역별 영업 전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기술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애프터마켓(AM)과 엔진, 컴팩 사업 등 수익원 다각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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