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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장관 "설 성수품 17만t 공급…1월 K푸드 수출 13% 늘어"

입력 2026-02-09 12:00  

농식품 장관 "설 성수품 17만t 공급…1월 K푸드 수출 13% 늘어"
"농산물 가격 안정세…가축전염병·사육 마릿수 감소로 축산물 가격 높아"


(세종=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설 성수품을 평시 대비 1.7배 수준인 17만t(톤) 공급하고, 할인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9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설 성수품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공급하고, 주요 품목은 수급 동향을 매주 점검하는 한편 현장 점검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수산물을 포함하면 16대 성수품을 27만t 공급한다"며 "특히 대과가 부족한 사과의 수요 분산을 위해 포도, 감귤, 배 등 수급에 여유가 있는 품목을 활용한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두 배 확대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수급 안정을 위해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시범 수입 중인 계란에 대해서는 "수급 불안이 심화할 경우 추가 물량을 신속히 수입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산물 물가와 관련 "농산물은 쌀과 사과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겨울 노지채소와 시설작물은 한파와 일조량 등 기상 여건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물 물가와 관련해서는 "가축전염병 발생과 사육 마릿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라며 "계란은 생산량이 늘었음에도 수요 증가로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할인지원과 신선란 수입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설 민생 대책으로 생산자단체와 함께 1천68억원 규모의 할인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혜택이 온전히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인 전후 가격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지난달 K푸드 수출액이 8억3천만 달러(약 1조2천15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 증가했다며 최근 방문한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 출장 성과도 공유했다.
그는 "프리미엄 농산물과 김밥·떡볶이·라면 등 트렌디한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할랄 인증 한우의 중동 진출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7천70억원 규모의 수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K푸드 수출 거점 재외공관 30곳을 지정하는 등 수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부동산 공급 대책 중 하나로 경기 과천 경마장 이전 계획이 발표된 것과 관련해서는 "마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기도 내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공식적으로는 (계획 발표 전) 마사회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달해드렸다"며 "이제 마사회와 국토교통부, 농식품부 등 다양한 주체가 의견을 모아서 일을 진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제분사·제당사가 가격 담합 협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데 대해서는 "국민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기업의 이익을 보고자 가격을 조정하는 건 묵과하기 어려운 행위"라며 "엄정 조치가 필요하다, 저희도 식품업계와 소통하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강하게 메시지를 내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정부 출범 이후 250여 일 동안 농업·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농산물 도매시장 경쟁 체계 도입과 농어촌기본소득 시범 도입, K푸드 수출 136억 달러 달성 등을 국민 체감 성과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설 명절을 맞아 물가와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농업·농촌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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