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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작년 영업손실 1천109억원, 적자 전환…4분기는 흑자(종합)

입력 2026-02-09 17:24  

제주항공 작년 영업손실 1천109억원, 적자 전환…4분기는 흑자(종합)
사고 여파와 고환율 등에 3년 만에 영업손실…올해 내실경영 집중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제주항공이 지난해 사고 여파와 고환율·경쟁 심화 등 대내외 악재로 3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5천799억원으로 역대 최대치인 전년 대비 1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연간 영업손실은 1천109억원으로 집계됐다. 7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이익이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제주항공이 연간 적자를 낸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진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천436억원으로, 역시 전년(당기순이익 217억원)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제주항공은 2024년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 이후 지난해 1분기 운항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여객·화물 노선에서 공급을 줄이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더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이 늘어난 것과 항공 시장의 출혈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한 점도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는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천746억원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고, 영업적자 403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4분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제주항공이 분기 기준 흑자를 낸 것은 2024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만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연료 효율이 좋은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구매기 비중 확대를 통한 체질 개선 효과를 꼽았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유류비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효율적인 노선 운영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작년 10월부터 인기가 높은 인천∼오사카 노선을 증편했고, 인천발 구이린, 부산발 상하이 노선에 신규취항하는 등 탑승객이 늘고 있는 중국 노선 운항도 확대했다.
지난 1월 제주항공 여객 수는 117만6천여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3.5%, 2024년 동기보다 2.6%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여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제주항공은 기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는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항공기 7대를 도입하는 동시에 노후 경년기는 감축하고 보유 자산을 매각해 재무 상태를 개선한다. 신뢰 회복을 위한 안전관리 체계 강화와 핵심 운항 인프라 개선에는 투자를 확대한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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