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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다시 고꾸라진 방산 ETF…증권가 "구조적 성장성 유효"

입력 2026-02-11 07:03  

한달만에 다시 고꾸라진 방산 ETF…증권가 "구조적 성장성 유효"
지난달 수익률 60% 상회한 방산 레버리지, 최근 일주일 성적 부진
종전협상 탄력·차익실현 등 영향인듯…"올해도 다수 수출 모멘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연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지정학적 위기감이 번지면서 수혜를 입었던 방위산업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시 고꾸라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과 차익실현 매물 출현 등에 따른 단기 조정일 뿐 구조적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수익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ETF는 PLUS K방산레버리지[0104G0](-16.2%),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15.4%)였다.
구성 종목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 현대로템[064350], 한화오션[042660] 등 위주로 비중을 크게 담아 수익률을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밖에도 KODEX K방산TOP10[0080G0](-8.1%), SOL K방산[490480](-7.9%), TIGER K방산&우주(-7.9%), PLUS K방산[449450](-7.7%) 등 방산 업종 ETF의 부진한 성적이 눈에 띄었다.
이는 최근 1주일간 방산업종 주가가 하락한 데서 비롯됐다.
코스피가 4% 가까이 급락했던 지난 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 현대로템(-9.4%), 한국항공우주(-5.4%) 등 방산주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고, 다음날에도 대체로 파란불이 켜졌다.
종전을 위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회담이 지난 4∼5일 열리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 종전 협상 시한을 오는 6월로 제시했다고 밝히는 등 종전 협상에 다시 탄력이 붙으면서 방산 업종이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불과 한 달 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방산주가 두각을 나타냈던 분위기에서 급변한 감이 있다.
지난 한 달간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 수익률은 65.6%, PLUS K방산레버리지는 63.3%를 기록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데 이어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며 서반구 장악력 강화 의중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내년도 국방예산을 50% 이상 늘리겠다며 군비 증강 기조에 방아쇠를 당기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급락에 대해 일시적인 '숨 고르기 국면'일 뿐 장기적으로는 업종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나오고 지정학적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며 "또 그간 주가가 많이 올랐다 보니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국내 방산 기업의 인기와 전 세계적인 국방 예산 증액 등을 고려할 때 구조적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주가 상승 이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작용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진행으로 유럽 방산 피어 주가가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한국 업체 주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러나 수출 증가와 이익 개선이라는 핵심 투자 포인트는 강화되고 있다"며 "2026년에도 다수의 수출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방산 커버리지 기업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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