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11일 KCC[002380]에 삼성물산[028260] 주식의 유동화 및 자사주 소각 등을 골자로 한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주주서한에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을 위한 정관 변경, 비핵심 자산인 삼성물산 주식의 유동화,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 정책 재수립 등 4대 주주제안이 담겼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삼성물산 주식에 대해 "KCC가 보유한 상장주식 지분가치는 약 5조4천억원으로 KCC 시가총액 4조1천억원을 크게 웃돈다"며 "삼성물산 지분 약 4조9천억원은 즉각적인 유동화가 가능한 비핵심 자산임에도 고금리 차입금을 유지하면서 이를 보유하는 것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 주식을 매각해 할인율이 해소될 경우 약 78.3%의 주주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이를 기초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고금리 차입금을 리파이낸싱할 경우 이자 비용 절감만으로도 약 54.6%의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사주와 관련해 "특별한 계획 없이 발행주식의 17.2%의 자사주를 보유하는 것은 이사회의 직무 유기"라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소각 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CC 이사회에 다음 달 11일까지 공개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KCC 발행주식 총수의 1.87%(16만6천225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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