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 코리아'서 설루션 선봬…음성·안산 등 공급망 현지화 투자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독일 과학기술 기업 머크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 AI 칩 개발을 위한 통합 반도체 소재 설루션과 몰리브덴(Mo) 기반 기술을 선보인다.
캐서린 데이 카스 머크 수석 부사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시대는 칩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통합 설루션을 통해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 고대역폭 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머크는 이번 전시에서 AI 칩 구현에 필요한 핵심 신소재인 몰리브덴 설루션을 집중 소개한다. 몰리브덴은 향상된 전기 전도성을 제공해 미세 공정과 복잡한 칩 아키텍처 구현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몰리브덴 화합물 제조를 충북 음성 공장에서 현지화하고, 딜리버리 시스템은 안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관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캐서린 수석 부회장은 "AI 경쟁은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뿐 아니라 속도와 근접성도 요구한다"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현지에 몰리브덴 설루션을 현지화했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신규 칩 아키텍처에 대응하기 위한 박막, 포뮬레이션, 특수 가스 등 소재 기술과 함께 계측·검사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계측·검사 설루션 기업 유니티-SC(Unity-SC)를 인수해 한국 사업 포트폴리오에 통합하고 있으며, 첨단 웨이퍼 분석을 통해 생산 수율 개선과 제품 출시 기간 단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머크는 한국에서 37년 이상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연구개발과 생산, 기술 서비스 전반으로 입지를 확대해 왔다. 현재 반도체 소재와 옵트로닉스 등 분야에서 12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머크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현지화를 이룬 글로벌 소재 파트너"라며 "핵심 소재 현지화와 생산능력 확대, 기술센터 증설 등을 통해 한국을 AI 시대 혁신과 제조를 위한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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