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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월 CPI 0.2%↑ 넉달 연속 상승세…PPI 1.4%↓ 하락폭 축소(종합)

입력 2026-02-11 11:47  

중국 1월 CPI 0.2%↑ 넉달 연속 상승세…PPI 1.4%↓ 하락폭 축소(종합)
경기·내수 침체 속 작년 CPI 상승률 16년만에 최저치…PPI 3년 넘게 하락중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의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월 CPI는 작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로이터통신(+0.4%)과 블룸버그통신(+0.4%)이 취합한 전문가 전망치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1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2% 올랐다.
중국 CPI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지난해 8월과 9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10월(+0.2%)과 11월(+0.7%), 12월(+0.8%) 연달아 상승했다.
지난달까지 CPI 상승세는 넉 달째 이어졌으나 34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인 작년 12월보다는 둔화했다.
1월 식품 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0.7% 하락한 반면 비(非)식품 가격은 0.4% 올라 CPI 상승을 이끌었다. 소비재 물가는 0.3%, 서비스 물가는 0.1% 각각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둥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1월 CPI 상승세 둔화 원인으로 작년에는 춘제(春節·중국의 설날)가 1월에 걸쳐 있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지목했다. 통상 물가가 오르는 춘제 요인이 작년 1월 CPI에 반영돼 기저효과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에너지 물가가 5% 내린 것 역시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 위기와 고용 시장 악화, 내수 침체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수년째 잡고 있는 가운데 과잉 생산과 가격 경쟁이 겹치면서 중국의 지난해 CPI 상승률(0%)은 2009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당국은 고용 안정과 소득 증대, 소비 진작 정책 등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지표 개선에는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중국 PPI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지난 2022년 10월부터 3년 넘게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다만 하락 폭은 지난해 7월(-3.6%)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블룸버그는 원자재 비용 상승과 중국 당국의 과도한 기업 경쟁 억제 노력으로 가격 하락 압박이 누그러진 점을 PPI 하락 폭 축소 요인으로 짚었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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