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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업 의심거래 사전 탐지 중요"…FIU, 자금세탁방지 간담회

입력 2026-02-11 14:30  

"카지노업 의심거래 사전 탐지 중요"…FIU, 자금세탁방지 간담회
대응 강화 위해 주요 의심거래 유형 공유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1일 카지노 업권이 자금세탁에 취약한 만큼 의심거래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FIU는 이날 서울 종로구 카지노협회에서 13개 사업장의 자금세탁방지 책임자를 대상으로 주요 의심거래 유형을 공유하고 제재 사례를 안내하는 간담회를 했다.
FIU는 "카지노 산업은 고액 현금 거래와 칩·환전 등 다양한 자금 이동이 이뤄지는 특성상 자금세탁에 취약한 업권으로 꼽힌다"면서 "형식적인 제도 운영을 넘어 실제 의심거래를 탐지·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국제 기준을 이행할 것과 업권 스스로 위험을 식별·평가하고 그에 맞는 통제·보고 체계를 갖추는 '위험기반 접근' 방식의 국제 기준 준수를 주문했다.
FIU는 업권이 유사 사례를 사전 예방하도록 주요 의심거래 유형을 공유했다.
가령 특정 직업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자가 고액의 타행수표를 칩으로 구매한 뒤 게임에는 참여하지 않고 즉시 현금으로 환전하고, 이후 환전된 현금을 확인되지 않는 제3자에게 전달한 뒤 퇴장한 사례가 주요 유형으로 소개됐다.
또 A와 B가 거액의 타행수표를 보관증으로 발행한 후 같은 테이블에서 게임을 진행하되 상반된 베팅을 반복하다가 최종적으로는 A에게 모든 칩이 집중되도록 게임을 끝내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A와 B는 전체적으로는 원금 손실이 없는 상태에서 카지노 창구를 통해 칩을 현금으로 환전하며 자금을 세탁한다.
FIU는 거래내역 자료 보존과 보고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연내 '특정금융정보법'을 개정하고, 현장 중심의 안내·교육으로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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