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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만, 항공 정상화 공방…"제한 풀어야" vs "수요 없어"

입력 2026-02-11 18:29  

中·대만, 항공 정상화 공방…"제한 풀어야" vs "수요 없어"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대만이 양안 직항 노선 정상화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측이 민의에 따라 항공 운송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를 해제해 직항 항공편을 전면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대변인은 지난해 양안 직항을 이용한 여객이 578만명 이상이며 평균 탑승률은 80%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 수요는 시장이 결정할 문제"라며 대만 당국이 제한을 풀면 수요가 확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측에 따르면 현재 중국 14개 도시에서 주 300여편의 양안 노선이 운항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61개 도시에서 주 최대 890편이 운항한 것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수준이다.
반면 대만은 단체 관광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항공편을 확대할 경우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다.
대만 정부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 량원제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과거에 많은 항공편이 운항될 수 있었던 것은 단체관광 수요 때문"이라며 "단체 관광객이 있어야 충분한 승객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사에 확인한 결과 단체 관광객 없이 대만 기업인 수요만으로는 한 편 운항할 때마다 적자를 구조라는 평가가 많았다"며 "항공 노선 문제는 양안 단체관광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2019년 8월 양안 관계 경색을 이유로 본토 주민의 대만 자유여행을 금지했다.
대만도 이듬해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중국 여행객의 대만 방문을 중단하고 대만인의 중국 단체관광도 제한했다.
이후 중국은 코로나19 종료 뒤 국경을 개방하면서 대만인의 중국 단체관광은 허용했으나 중국인의 대만 단체관광은 재개하지 않았다.
다만 2024년 하반기 대만과 가까운 푸젠성 주민만 진먼다오와 마쭈 열도 관광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상하이 주민의 진먼·마쭈 관광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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