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릴리에 뒤따라 출시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바이알(주사병) 형태로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이크 도우스트타르 노보 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먼저 바이알 제품을 출시한 뒤 다른 시장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위고비를 플라스틱 주사 펜과 경구용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바이알 판매 방식은 경쟁업체인 일라이 릴리에 빼앗긴 고객들을 회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라이 릴리는 2024년 공급 부족 사태 당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바이알을 출시했고 이후 현금 구매 가격을 절반 이상 낮췄다.
데이브 릭스 일라이 릴리 CEO는 바이알이 체중 감량 치료제를 새로 시작하는 환자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달 초 말한 바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가격 인하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가격 인하 영향으로 올해 매출이 최대 13% 감소할 수 있다고 최근 전망했다.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올해 들어 5.7% 하락했다. 특히 지난 5일 제약사 힘스 앤 허스가 위고비 복제 경구약을 월 49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복제약 단속 방침을 밝히자 힘스 앤 허스는 출시 계획을 철회했지만 노보 노디스크는 여전히 해당 회사의 복제약 판매를 문제 삼아 소송을 진행 중이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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