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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국건위원장 "건축 新생태계로 공간민주주의 높일 것"(종합)

입력 2026-02-13 14:38   수정 2026-02-13 14:47

김진애 국건위원장 "건축 新생태계로 공간민주주의 높일 것"(종합)
기자간담회서 밝혀…"디지털·AI 건축기술 혜택 모든 계층이 공유해야"
"DDP, 가장 가성비 낮은 건축물이지만 헐고 다시 짓는 건 신중해야"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김진애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건위) 위원장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건축 신기술의 혜택을 국민이 두루 공유할 수 있도록 건축산업 생태계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작년 12월 8기 위원회가 본격 출범함에 따라 '좋은 건축·좋은 도시·시민 행복'이라는 큰 목표 아래 '건축 신(新) 생태계'를 구축하고 공간 민주주의를 높일 수 있는 국가 건축정책을 발굴·실현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 출범한 국건위는 건축 분야의 중요 정책 심의, 관계부처의 건축 정책 조정, 선진 제도·행정·서비스 연구와 개선 방안 제시 등 역할을 담당한다. 도시 건축가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 위원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인 작년 9월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13일 1차 합동연석회의를 열어 '4 NEW(뉴) 시대 전환'에 발맞춰 건축공간문화 자산 확충, 건축산업 신 생태계 구축, 제도 혁신 및 규제 리셋이라는 3대 국가건축정책 목표와 9개 중점 추진 과제를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 누구나 좋은 건축도시를 누리는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디지털·AI·스마트 건축기술 혜택을 모든 지역 계층이 공유하고, 다양한 건축 유형과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유연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과제 중심형 위원회 운영으로 8기 정책 의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조기 성과 창출에 힘쓰고, 유튜브 라이브 등을 통해 대국민 정책 소통을 적극 확대해 국민 일상의 평화와 행복을 높이는 건축과 공간문화자산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축가 출신인 김 위원장은 올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헐고 다목적 실내 경기장(아레나)을 짓는다는 공약을 제시한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DDP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밝히면서도 해체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김 위원장은 "DDP는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가 가장 낮은 건축물일 것"이라며 "애초 사업비가 800억원이었는데 나중에 5천억원으로 거의 5배가 늘었지만 쓴 돈에 비해 동대문 상권에 기여하는지나 내부 공간을 제대로 쓰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의문이 상당히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DDP를 "공간의 '진짜성'에도 맞지 않는 국적 불명 건축물에서 끊임없이 온갖 라이트, 패션쇼 등을 하는 것은 다 허영이라고 보고, 그런 걸 함으로써 유지되는 명성이 과연 서울시에 바람직한지는 의문"이라면서도 "(그러나)이걸 파괴하고 다시 (건축)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건축 규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피지컬 AI가 건축 부문에 많이 쓰일 수 있는데, 일례로 로봇 주차가 일부 상용화되고 있지만 이를 촉진하려면 시범사업도 필요하고 온갖 규제를 바꿔야 한다"며 기술 발전을 반영하지 못하는 규제 손질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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