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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난 해법, 우주에 답 있나…한국도 탐색 착수

입력 2026-02-13 14:29  

AI 전력난 해법, 우주에 답 있나…한국도 탐색 착수
우주 AI 데이터센터 토론회…태양광 궤도 활용 방안 논의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스페이스X를 비롯한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난 해소 대안으로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띄우는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한국도 우주 데이터센터 산업에 뛰어들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박순영 우주항공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우주청 주최로 열린 '우주 AI 데이터센터 토론회'에서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을 우선 확보하고 빅테크 기업의 공급망을 선점하는 방향으로 탐색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쉬운 우주 궤도에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에너지 문제를 해소하자는 개념이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하면서 목적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시했고,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과 구글 등도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을 검토 중이다.
국내에서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국산 AI 반도체와 독자적인 AI 모델을 활용해서 우주에서 활용하는 우주 데이터 센터를 개발하고 우주 실증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개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발사 단가가 우주 데이터센터의 경제성을 보장할 수준은 아니지만, 스타십 등 새로운 발사체가 등장하는 가운데 우주 수송비용이 1㎏당 2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경제성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프로그램장은 "처음에는 발을 들여놓아 신뢰를 얻으며 침투하고, 반도체나 태양광 등에서 핵심 공급망 초격차를 유지하면 틈을 파고들어 우리도 직접 우주 데이터센터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승조 서울대 명예교수도 태양 빛을 계속 받을 수 있는 1천500㎞ 여명 황혼궤도에 데이터센터를 배치하는 설계안을 소개하고 "우주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도 회사 설립 1년 반 만에 시연 위성 발사에 성공했는데, 한국도 위성 기술, 반도체에 강점이 있는 만큼 내년에 직접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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