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지난해 딥시크의 성공으로 주목받은 중국 스타트업 '항저우 6룡' 가운데 한 곳이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에 한 발 더 다가가면서, 항저우 6룡에서 첫 상장사가 나올지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증권시보, 과창판일보 등에 따르면 증권 당국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매니코어 테크(췬허커지·群核科技)의 '역외 (주식) 발행 및 상장 등록 통지서'를 공개했다.
통지서에는 매니코어가 최대 3억1천200만주가량의 보통주를 발행하고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매니코어가 지난해 2월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투자 설명서를 제출한 지 1년 만에 나온 것으로, IPO를 위해 중요한 진전으로 이해된다.
업계에서는 후속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매니코어가 연내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을 핵심으로 하는 '공간 스마트 기술' 회사로, 공간 설계 소프트웨어와 관련 플랫폼을 제공한다.
2021년 6월 기업가치 20억 달러(약 2조9천억원)에 미국 상장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바 있다.
매니코어는 이번 IPO를 통해 모은 자금을 국제적인 사업 확장, 기존 상품 기능 강화·신제품 개발, 중국 내 마케팅·브랜드 인지도 제고, 핵심 기술·인프라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가성비'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가 성공하면서, 저장성 항저우에 기반한 6개 기술 기업 딥시크, 유니트리, 딥로보틱스, 브레인코, 매니코어, 게임사이언스가 항저우 6룡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들 항저우 6룡 가운데 다른 기업들도 상장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유니트리는 중국 본토 A주 IPO를 위한 가이던스(지도) 등록을 마쳤고, 딥로보틱스는 A주 IPO를 위한 가이던스 등록 단계에 있으며 4∼6월 중 이를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인코가 비밀리에 홍콩 증시에 상장 신청을 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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