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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펀드에 9천억 뭉칫돈…"기준일 분산에 1분기 투자 기회"

입력 2026-02-22 07:05  

배당주 펀드에 9천억 뭉칫돈…"기준일 분산에 1분기 투자 기회"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및 주주환원 정책에 투자자 관심 높아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배당 기준일을 연말에서 새해 2∼3월로 옮기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연초 이후 관련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22일 연합인포맥스와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배당주 펀드 334개의 설정액은 19조6천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이후 9천103억원 증가한 규모다.
흔히 배당주는 연말을 앞두고 기회를 엿보는 투자처로 여겨졌지만, 연말 결산 법인의 배당 기준일이 다음 해 2∼3월로 잡히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연초 이후에도 관련 펀드의 유입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23년 금융당국이 배당금을 보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자 배당 기준일을 결산기 말에서 이듬해로 옮기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배당 소득 분리 과세 확대, 감액 배당 기업의 세제 혜택, 자사주 매입·소각 장려 등으로 관련 고배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쏠리고 있다.
'KODEX 주주환원 고배당주'는 같은 기간 설정액이 1천237억원 증가했고 'SOL 코리아 고배당'은 1천225억원 불어났다.
또 'PLUS 고배당주 채권 혼합'에는 855억원, 'SOL 배당 성향 탑픽 액티브'에는 343억원, 'RISE 대형 고배당 10 TR'에는 243억원, 'ACE 고배당주'에는 214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임은혜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이전에는 연말을 앞두고 배당 투자 기회를 살폈지만, 배당 절차 선진화가 정착되면서 1분기에 배당 투자의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2026년 1월부터 지급되는 기업의 배당 중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배당 소득 분리 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어 기업들의 주주 환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면서 "2026년 1분기는 배당 투자에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부터 시작되는 한국 배당 소득세 인하가 1월 마지막 주 이후의 배당주 강세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인하 대상이 되는 배당 소득은 2026년에 발생한 배당부터 해당하는데, 올해 2월과 3월에 배당 기준일이 있는 기업들은 지금 관심을 가져야 할 영역"이라고 짚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국내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배당 시즌을 앞두고 국내 고배당주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 고배당 종목 나열이 아니라 세제 혜택과 주주 환원 정책을 구조적으로 반영해 실질 배당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 투자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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