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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당 담합 의혹에 업체들 줄줄이 '가격 인하'(종합3보)

입력 2026-02-23 17:34  

전분당 담합 의혹에 업체들 줄줄이 '가격 인하'(종합3보)
대상·사조CPK·제일제당·삼양사 모두 인하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분 및 당류(전분당) 업체들의 담합 의혹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 인하에 나섰다.
공정위는 국내 전분당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대상, 사조CPK,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4개 업체의 담합 의혹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그룹의 전분당 제조·판매 업체 사조CPK는 23일 전분당 주요 제품 가격을 3∼5% 인하한다고 밝혔다.
품목은 옥수수를 원료로 한 전분, 물엿, 과당 등이며, 실수요처·대리점·기업간거래(B2B)·소비자용(B2C) 등 모든 유통 경로에 적용된다.
사조CPK는 원재료 가격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제조 원가 부담을 겪는 파트너사의 부담 완화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도 지난달 B2B 전분당 가격을 3∼5% 인하한 데 이어, B2C 제품 가격을 최대 5% 내린다고 이날 밝혔다.
CJ제일제당 측은 "최근 국제 원재료 가격을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취지"라며 "고객과 소비자 부담을 더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양사[145990]도 이날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기조와 더불어 고객사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분당 제품에 대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최대 6% 수준의 가격 인하를 시행하고 있다"며 "원료가, 환율 변동 상황을 감안해 지속적인 가격 인하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상[001680]도 지난 13일 청정원 올리고당, 사과올리고당, 요리올리고당 등 올리고당류 3종과 청정원 물엿 등 소비자간거래(B2C) 제품 가격을 각각 5% 내린다고 밝혔다. 또 기업간거래(B2B) 제품 가격도 평균 3∼5% 낮출 예정이다.

최근 공정위는 전분당 외에도 밀가루와 설탕 등 생활 물가와 직결된 원재료 시장에 대해 담합 여부를 전방위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가격 담합 혐의로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진 제분·제당업체들도 지난 달 연이어 가격 인하 방침을 발표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B2C 설탕·밀가루 전 제품의 가격을 내렸고, 삼양사[145990]도 B2C 및 B2B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6% 낮추기로 했다.
사조동아원[008040]은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5.9% 인하하기로 했으며, 대한제분[001130]도 밀가루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4.6% 내렸다.
juh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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