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4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대만이 차기에 도입할 미국산 무기가 6천억 대만달러(약 27조4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대만이 도입할 예정인 미국산 군사 무기가 전술데이터링크 '링크-22' 외에 사거리 확장형 패트리엇 3(PAC-3) MSE,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인 나삼스(NASAMS)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군이 2026년도 국방예산 관련 특별 보고에서 공개한 '전술데이터링크 및 연합작전 지휘관리 시스템'이 바로 링크-22를 도입하는 '보텅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허정후이 대만안보협회 부비서장은 링크-22가 차기 도입할 미국산 무기 구매 리스트의 핵심 항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링크-16을 운용하는 대만이 링크-22를 도입하면 앞으로 미군, 일본 자위대 등과의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단일 전구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링크-22가 도입되면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만 레이더의 중국군 주력 전투기인 5세대 스텔스 젠(J)-20 포착 여부와 관련한 의문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차기 무기 도입이 다층 방공시스템 '대만판 아이언돔'(T-돔) 구축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31년 이전까지 배치될 나삼스 3개 중대는 북부 단수이와 타이베이 쑹산 등 북부 지구의 방공을 담당하고 추가 구매한 나삼스 9개 중대는 대형 레이더 기지와 북부·중부·남부·동부 및 외곽 도서의 각 군사 공항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만언론은 전날 대만 국방부를 인용해 호주 해군 안작(ANZAC)급 호위함 HMAS 터움바(FF-156)호가 지난 20∼21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합동정보감시망을 사용해 해역과 공역에서 동향을 면밀히 파악했다면서 "대만 해협은 국제수역"으로 항행의 자유 원칙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대만 해협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연결하는 해협으로, 길이 약 400㎞, 폭 150∼200㎞의 전략적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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