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30 넘게 올랐다가 5,840대 종료…개인 1조원 순매수 속 외인·기관 '팔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최고가…코스닥은 '널뛰기' 끝 하락 마감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개장하자마자 5,9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후 상승 폭을 줄여 5,840선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판결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이슈를 소화한 후 상승분을 내주며 '전강후약'의 구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6포인트(0.65%) 오른 5,846.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5,808.53)를 경신한 것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94.58포인트(1.63%) 오른 5,903.11로 출발해 장 초반 5,931.86까지 올랐다가 이후 오름세가 둔화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440.0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8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79억원, 1천51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4천589억원 매도 우위였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지난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81포인트(0.47%) 오른 49,625.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7.62포인트(0.69%) 상승한 6,909.51, 나스닥종합지수는 203.34포인트(0.90%) 뛴 22,886.07에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위법 판결을 하자 시장은 급반등으로 화답했다.
대법원 판결 후 추가 관세의 부과 형태, 관세 환급 방식과 소송 여부 등 불안 요소가 여전히 많지만, 일단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장 초반 가파르게 올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플랜B'(차선책)를 내세우며 반발하자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계속 탄력을 받지 못하고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삼성전자[005930]는 1.53% 오른 19만3천원, SK하이닉스는 0.21% 상승한 95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때 각각 19만7천600원, 98만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05380](2.75%), 기아[000270](0.52%), HD현대중공업[329180](0.83%)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9%), 두산에너빌리티[034020](-1.45%)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류(3.66%), 건설(1.87%), 전기·전자(1.22%) 등은 강세였고, 증권(-3.49%), 통신(-1.28%) 등은 약세였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은 "주말 사이 관세 영향을 소화하며 소폭 반등한 미국 3대 주가지수의 추세를 반영하며 코스피가 장 초반 5,900선을 돌파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또한 관세와 관련해 순순히 후퇴하지 않는 듯한 모습에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01포인트(0.17%) 내린 1,151.99에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94포인트(1.12%) 오른 1,166.94로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179억원, 1천80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천620억원을 순매도했다.
알테오젠[196170](1.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0.80%), 코오롱티슈진[950160](6.84%)은 상승했고, 에코프로[086520](-1.17%), 에코프로비엠[247540](-2.10%), 삼천당제약[000250](-4.20%)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1조5천137억원, 14조3천53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21조1천526억원이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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