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실적관 수립' 학습 기간 설정…"형식주의 경계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이 다음달 열리는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지방정부 간 무리한 성과 경쟁을 차단하기 위한 정풍(整風) 교육에 나선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은 최근 '전당(全黨)의 올바른 정적관(政積觀·정치적 실적관) 수립·실천을 위한 학습교육 통지'를 발표하고, 현·처급 이상 간부 등 '최고책임자'를 대상으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이후부터 오는 7월말까지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앙판공청은 통지에서 "전면적·엄격한 당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과학적 의사결정과 진실한 집행을 해야 한다"면서 각급 당 조직과 당원·간부를 향해 실사구시(實事求是) 태도를 요구했다.
또한 "현행 제도 중 올바른 정적관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규정을 정비·폐지해야 한다"면서 "개방형 교육을 견지해 문제 점검 시 대중 의견을 듣고, 시정은 대중 감독을 받으며, 성과는 대중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을 중시하고 대중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각급 당위원회는 이를 중요한 정치 임무로 삼아 정밀하게 실시하고, 형식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통지는 주요 정치 행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중국의 교육·정풍 활동의 일환이다.
최근 중국이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채무 확대, 경제 성장 둔화 등 구조적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 간 과당 경쟁과 무리한 투자, 통계 부풀리기 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특히 중앙판공청은 이번 통지의 대상으로 각 지방의 '최고책임자'를 지목, 지역의 실적관을 중앙 노선에 맞춰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는 다음달 4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다음달 5일에는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려 이를 통해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치와 국방비 규모 등이 발표된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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