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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한달만에 반등…부동산·정보통신업 등 실적 개선

입력 2026-02-25 06:00  

기업 체감경기 한달만에 반등…부동산·정보통신업 등 실적 개선
설 연휴로 조업일수 줄며 제조업은 넉 달 만에 악화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에도 부동산업 등 비제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업 체감 경기가 한 달 만에 소폭 반등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2포인트(p) 오른 94.2로 집계됐다.
지난 달 비제조업 연초 수급 공백 영향으로 0.2p 하락했다가 작년 12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산업별로 제조업 CBSI(97.1)는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월보다 0.4p 하락했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오르다가 넉 달 만에 떨어졌다. 업황(-0.2p)과 생산(-0.4p), 신규수주(-0.4p), 자금사정(-0.4p) 등이 다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 CBSI(92.2)는 자금사정(+1.0p)을 중심으로 0.5p 상승했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2월 조업 일수 감소로 제조업이 소폭 하락했지만 비제조업이 한 달 만에 상승해 기업심리지수가 전월보다 상승했다"고 말했다.
3월 CBSI 전망치는 제조업(98.9)과 비제조업(96.8)이 각각 3.9p, 8.4p씩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산업도 6.6p 오른 97.6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11월(97.6)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세부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비제조업 실적이 부동산업과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매출, 업황, 자금사정 등이 개선됐다.
한은에 따르면 2월 주택산업연구원의 아파트 분양 물량 전망 지수가 상승하는 등 아파트 분양 물량 증가 기대가 커지면서 부동산업 매출(+7p)과 자금사정(+8p)이 개선됐다.
정보통신업의 경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소프트웨어 개발 업종의 연초 수주 공백 해소 등으로 업황(+7p)과 자금사정(+5p)이 나아졌다.
반면 제조업 실적은 식료품과 자동차, 금속가공 등을 중심으로 생산과 신규수주, 자금사정 악화가 두드러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4.8p 오른 98.8이었다. 이는 2022년 9월(99.0) 이후로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순환변동치(97.2)는 전월보다 0.8p 상승했다.
이달 기업경기조사는 2월 5∼12일 전국 3천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천229개 기업(제조업 1천793개·비제조업 1천436개)이 답했다.
wisef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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