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일본은행 '비둘기파' 늘릴 듯…금리 인상 난망 관측 확산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5일 58,000선을 다시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2.2% 오른 58,583으로 장을 마쳤다. 오후 1시 53분께는 58,875까지 올랐다.
닛케이지수가 58,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강세 흐름이 도쿄 증시에도 이어졌다"고 해설했다.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이날도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가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로 알려진 인사 2명을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심의위원에 앉히려는 인사안이 알려지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한 것도 증시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정부는 이날 일본은행 차기 심의위원에 아사다 도이치로 주오대 명예교수와 사토 아야노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를 임명하겠다는 인사안을 국회에 제시했다.
'책임 있는 적극재정'을 추진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일본은행 심의위원 인사를 한 것은 작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닛케이는 이번 인선에 대해 금융 완화를 지향하는 다카이치 총리의 의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아사다 명예교수는 내달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노구치 아사히 위원의 후임이며, 사토 교수는 오는 6월 29일 물러나는 나카가와 준코 위원 자리를 채운다.
노구치 위원은 금리 인상에 신중한 비둘기파로 알려졌으며, 나카가와 위원은 중립적 입장을 취해 왔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모두 6명이며 총재 1명과 부총재 2명을 합쳐 9명이 금융정책을 결정한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6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면담 당시 금리 인상에 난색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일본은행 심의위원에 비둘기파 인사를 채우는 방안까지 알려지면서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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