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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연설 항의' 野의원들에 "미친사람들…시설 가야"

입력 2026-02-26 03:03  

트럼프, '국정연설 항의' 野의원들에 "미친사람들…시설 가야"
"부패·타락 정치인들…원래 있던 곳으로 빨리 돌려보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자신의 국정연설 자리에서 고성으로 항의의 뜻을 표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미친 사람들"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어젯밤 그토록 중요하고 아름다운 행사인 매우 우아한 국정연설에서 IQ(지능지수)가 낮은 일한 오마르, 러시다 털리브가 통제 불능으로 고함을 지르는 모습을 보면 미친 사람들, 정신병자, 정신이 이상하고 아픈 자들의 튀어나오고 충혈된 눈을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시설에 수용돼야 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밤 의회에서 108분간 진행된 국정연설 과정에서 소말리아계 이민자 출신인 오마르(미네소타)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 정책 성과를 언급하자 "당신은 미국인을 죽였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미네소타주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국적자 2명이 지난달 사망한 데 대한 항의였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털리브(미시건)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8개의 전쟁을 끝냈다고 말하자 "거짓말을 한다"고 외쳤고, 이스라엘을 언급할 때는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라고 소리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부패하고 타락한 정치인들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매우 해로운 만큼 그들이 원래 있던 곳으로 가능한 한 빨리 돌려보내야 한다"며 "그들은 미국에 해만 끼칠 뿐, 도움이 되는 일은 할 수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 원로 배우 로버트 드니로까지 싸잡아 언급하며 "그들은 병들고 정신이 이상한 또 다른 인물인, 트럼프 증오증에 걸린 로버트 드니로와 함께 배를 타고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니로는 지난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영화에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을 "속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소식은 미국이 지금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부유하고, 더 강해졌고, 이것이 그들을 완전히 미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yu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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