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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8→2.0% 상향 조정(종합)

입력 2026-02-26 10:02   수정 2026-02-26 10:17

반도체 호조에…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8→2.0% 상향 조정(종합)
내수 회복세도 반영…잠재성장률 상회 전망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1→2.2%…유가 상승 등 고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임지우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26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전망치(1.8%)보다 0.2%포인트(p) 높였다.
이는 잠재성장률(약 1.8%)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 급감에 -0.3%로 역성장했지만, 올해 들어 경기가 뚜렷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한은은 올해 연간 전망치를 2024년 11월 1.8%로 처음 제시했다가 지난해 5월 1.6%로 낮췄고, 11월 다시 1.8%로 높였다.
이번 한은 전망치는 정부 전망치(2.0%)와 같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각 1.9%)보다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2.2%나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지난달 말 평균 전망치인 2.1%보다는 낮다.
한은이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와 내수 경기 회복세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성장 여건이 이처럼 개선됐다는 데는 국내 주요 기관의 진단이 일치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에서 "양호한 소비심리 등으로 내수가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 호조 등에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 폭 높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재정경제부도 지난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 역시 지난 11일 반도체 수출 호조세와 소비 회복세 등을 근거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1.9%로 처음 제시한 뒤 이번에 1.8%로 0.1%p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 전망을 높인 데 따른 기저 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2.1%에서 2.2%로 0.1%p 상향 조정했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축소됐으나,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유가가 오름세를 나타낸 점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0% 수준을 유지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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