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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복무한 美공군 베테랑 조종사가 중국군 몰래 훈련

입력 2026-02-26 15:51  

24년 복무한 美공군 베테랑 조종사가 중국군 몰래 훈련
美당국에 체포…FBI "中, 미군 전문성 악용해 자국군 현대화 추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몰래 중국으로 넘어가 중국 공군 조종사를 훈련해준 전직 미 공군 파일럿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23년 12월부터 중국에서 머물다 최근 귀국한 제럴드 브라운을 인디애나주(州) 제퍼슨빌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무부의 허가 없이 중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브라운은 미 공군에 24년간 몸담으면서 핵무기 운반 체계 담당 부대를 지휘하고 각종 전투 임무를 수행했으며, 다양한 전투기와 공격기 조종사 교관과 시뮬레이터 교관으로 복무했다.
그는 1996년 전역한 후 화물기 조종사로 활동했고, 이후에는 미국 방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A-10 공격기와 F-35 라이트닝Ⅱ 전투기 시뮬레이터 교관으로 일했다.
브라운은 2023년 8월부터 스티브 수 빈이라는 인물과 중국 공군 조종사 훈련 계약 조건을 협상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중국에서 훈련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다.
중국 국적의 스티브 수 빈은 2016년부터 4년간 다른 간첩 사건으로 미국에서 복역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로만 로자브스키 FBI 방첩·간첩국 부국장은 같은 보도자료를 통해 "FBI와 유관 기관이 미군을 해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 세력과 협력하는 누구라도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현역·전역 미군의 전문성을 악용해 자국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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