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증권주 주가가 26일 국내 증시 활황과 자사주 소각을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등 잇단 호재에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상상인증권[001290]은 가격 상한선(29.94%)까지 오르며 1천5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SK증권[001510]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18.98% 올랐고 유화증권[003460]은 6.84%, 다올투자증권[030210]은 5.40%, 유진투자증권[001200]은 4.95%, 한화투자증권[003530]은 4.02% 상승했다.
특히 증권주 가운데 자사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SK증권(보통주 기준 12.42%)과 유화증권(19.31%) 등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도 상승했다.
'KODEX 증권'은 전일 대비 1.18% 뛰었고 'TIGER 증권'은 1.03% 올랐다.
다만 그간 증시 활황에 증권주 랠리를 이끌었던 대형주의 주가는 이날 다소 주춤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과 NH투자증권[005940]은 이날 각각 0.96%, 0.27% 오르는 데 그쳤다. 한국금융지주[071050]는 1.11% 내렸다.
증권주 상승은 국내 증시가 연일 불장을 이어가는 데다 상법 개정안까지 통과된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자사주 의무 소각을 주요 내용으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1년 이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임직원 보상, 우리사주 제도 실시 등 일정한 사유가 인정돼 이사 전원이 서명·날인한 보유처분계획을 매년 주총에서 승인받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이에 대해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정은 소각에 소극적이던 기업들까지 일정 시한 안에 '소각 vs 보유·처분 계획과 주총 승인'을 선택하도록 만드는 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3저 호황 랠리' 당시 증권주가 증시 랠리 후반부를 주도했다면서 "거래대금, 신용공여 증가와 더불어 후반부엔 프랍데스크(자기자본거래 부문) 수익과 IPO(기업공개), 증자 등까지 더해지며 수익이 급증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구하지는 못했다면서도 "1988년 당시 증권주 P/B(주가순자산비율)는 2007년 P/B였던 2.24배보다 훨씬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증권주는 최근 급등에도 40년 전 고점보다 주가가 더 낮은 증권사가 많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