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테러 공격이 잇따르는 파키스탄에서 군 당국이 다중 작전을 벌여 분리주의 무장단체 조직원 34명을 사살했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최근 북와지리스탄과 반누 등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4곳에서 각각 벌인 작전으로 무장단체 조직원 2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망한 무장단체 조직원 가운데 일부는 다른 지역에서 파키스탄으로 잠입하려다가 발각돼 사살됐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군은 또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도 별도 작전으로 분리주의 무장단체 발루치스탄해방군(BLA) 소속 조직원 8명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살된 이들이 분리주의 무장단체 파키스탄탈레반(TTP)이나 BLA 조직원을 지칭하는 '피트나 알-카와리지'라고 주장했다.
카이버파크툰크와주와 발루치스탄주는 모두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으로 오가며 각종 테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을 비롯해 이란과도 국경을 맞댄 발루치스탄주는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하지만, 파키스탄에서 가장 가난한 곳으로 꼽힌다.
BLA 등 이 지역 무장단체는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는 이유로 독립을 주장하면서 보안군과 외지인 등을 대상으로 계속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이번에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며 보안군을 치하했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무장단체 조직원들의 공격이나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4일 카이버파크툰크와주와 북동부 펀자브주에서는 TTP 조직원들이 경찰차에 불을 지르거나 검문소를 공격해 경찰관 7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바자우르 지역에서 무장단체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군인 11명과 여자 어린이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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