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MSCI 선진지수 편입 과제 39개 중 22개 1분기 중 실행"
WGBI 4월 편입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 불편 해소 방안 논의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정부와 관계 당국은 원화 국제화를 위한 종합 전략을 상반기 중 확정해 발표한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허장 재경부 2차관은 이날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원화 국제화 태스크포스(TF)' 발족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확인했다.
관계기관들은 한국 경제의 위상에 비해 원화의 가치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원화 국제화를 한국 경제와 외환·금융시장의 도약을 이루기 위한 핵심과제로 규정했다.
이를 위해 각종 제도 개선 과제를 반영한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상반기 중 수립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국인의 원화 접근성을 개선하고 안정성 및 활용처를 확대하는 것이 원화의 국제화를 위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계적으로 제도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이 원화 활용 확대의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당국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시장(DM) 지수 편입을 목표로 추진하는 39가지 과제 중 22건을 1분기 중에 실행하기로 했다.
허 차관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추진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이하 로드맵)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런 계획을 공유했다.
MSCI는 세계 주요 증시를 매년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론티어시장, 독립시장 등 크게 네 그룹으로 분류하는데 MSCI 선진 지수는 이 가운데 선진시장의 대표적인 상장 종목을 모아 산출한 글로벌 주가지수다. 현재 한국은 신흥시장에 머물고 있다.
정부와 당국은 올해 6월 발표되는 MSCI의 연례 시장 분류에서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으로 올라가고 내년 6월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목표로 증시 선진화를 추진 중이다.
관계 기관은 지난달 발표한 로드맵 과제 중 최근까지 13건을 추진했으며 다음 달까지 9건을 추가로 진행해 1분기 중 전체 과제의 절반 이상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허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과제별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제도의 원활한 도입과 안착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이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한국 국채·채권 투자 시 대금 송금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은행과 예탁결제원은 외환동시결제(CLS)로 확보한 원화를 같은 날 증권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오후 5시 20분으로 돼 있는 증권대금동시결제(DvP) 마감 시간을 2시간 30분 늦춘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결제자금 송금시한을 CLS 외환 결제 마감 시간인 18시 이후로 확대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내달 30일부터 바뀐 제도를 시행하며 그보다 1주일 앞서 2∼3일간 시범 운영을 한다.
당국은 이렇게 연장된 시간대에 자금조달 및 결제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국채통합계좌의 결제지시 마감 시간을 일부 앞당긴다.
예탁결제원은 내달 16일부터 국채통합계좌 결제예정 수량을 사전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해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코레스은행의 결제수요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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