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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정칼날 더 혹독…고위직 작년 181명 입건·전년比 97%↑

입력 2026-03-01 09:40  

시진핑 사정칼날 더 혹독…고위직 작년 181명 입건·전년比 97%↑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사정당국이 지난해 당 중앙이 직접 관리하는 고위 간부 181명을 입건해 조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2024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최고 반부패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전날 공개한 업무보고에서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가 지난해 중관(中管) 간부 181명을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중관 간부는 중앙위원, 중앙후보위원, 장관급 이상 고위 관료, 중앙기업 주요 책임자 등 당 중앙이 직접 관리하는 고위직을 의미한다.
이는 2024년의 92명보다 89명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약 96.7%에 달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이어져 온 고강도 반부패 기조가 강력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군서열 2위 장유샤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낙마한 것을 포함해 중국 체제 전반에 반부패 드라이브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중앙기율위가 공개한 조사 대상자에는 진샹쥔 전 산시성 성장, 란톈리 전 광시좡족자치구 주석, 왕리샤 전 네이멍구자치구 주석, 비징취안 전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이사장, 치자라 전 시짱(티베트)자치구 주석, 장차오량 전 후베이성 당서기, 류후이 닝샤후이족자치구 전 주석, 이후이만 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이 포함됐다.
중앙기율위는 다만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중앙기율위·국가감찰위는 전날도 홈페이지를 통해 국영 대기업 화룬(차이나 리소시스)그룹의 한쑹 부총경리를 중대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명보는 올해 들어 중앙기율위가 공개적으로 조사 사실을 발표한 중관 간부가 13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앞서 시 주석은 최근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서기처 서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등으로부터 서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최고위 간부들에게 내부 통제 강화를 주문하며 반부패 기조를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보고서를 검토한 뒤 '전면적 종엄치당'(全面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거듭 강조하며 "감히 부패하지 못하게 하고, 부패를 원하지 않게 하는 체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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