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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사망] "美·이스라엘, 이란 수뇌부 회의시간 딱맞춰 때렸다"

입력 2026-03-01 10:14  

[하메네이 사망] "美·이스라엘, 이란 수뇌부 회의시간 딱맞춰 때렸다"
토요일 오전 세곳 동시폭격…"하메네이 거처에 폭탄 30발"
수뇌부 몰살 작전에 국방장관·혁명수비대 총사령관 등 폭사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고자 전면 공습 시점으로 28일(현지시간) 오전을 설정한 것은 이란 수뇌부 회의 개최 시간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방어가 취약할 수 있으나, 그 대신 이란 고위 당국자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시간과 장소를 파악해 몰살 수준으로 공격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고위 관리들의 회담 일정에 대한 첩보를 바탕으로 공습 개시 시점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이날 이란 고위관리가 모여 있던 세 곳의 장소를 동시에 공격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 정통한 관계자도 미군이 수 주간 이란 주변 해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한 후 대낮에 공격을 감행한 것이 이번 작전의 기습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 개전 후 최대 규모의 화력을 이란 주변에 배치한 상태였다.
공격 당일 이란 인근 해역에는 항공모함이 떠 있었고 구축함과 연안 공격함들도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채 대기 중이었다.
여기서 발사된 미사일들은 공격 개시 명령이 떨어진 후 일제히 이란 관리들이 모인 장소나 하메네이 거주지 등 설정된 좌표로 날아갔다. 드론 수백 대도 이번 공격에 동원됐다.
뉴욕타임스(NYT)도 이스라엘군이 이란 관리들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토요일 오전 시간을 공습 시간으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과 이스라엘이 잡은 공격 타이밍은 공습 효과를 높이는데 성과를 거뒀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란 군 고위 인사들의 사망설이 나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과 이스라엘 주요 언론들은 하메네이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이스라엘 N12 방송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제거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메네이 거처에 폭탄을 약 30발 투하했으며, 당시 하메네이는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란 측은 하메네이 사망설이 나온 후 "적의 심리전"이라며 즉각 부인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한 뒤에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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