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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하이난 산업단지 대표 "'디지털 항구'서 AI 분야 수출 추진"

입력 2026-03-02 12:00  

中하이난 산업단지 대표 "'디지털 항구'서 AI 분야 수출 추진"
우칭지 하이난 푸싱청 인터넷정보산업단지 총경리 인터뷰


(하이커우[하이난]=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하이난 중점 산업단지 내에서는 우회 접속 없이도 해외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 외자기업 인재들이 국제화 업무를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중국 하이난성의 성도 하이커우시 푸싱청(復興城) 인터넷정보산업단지에서 지난달 27일 만난 우칭지 단지 총경리는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이 밀집한 현지를 하이난성의 '디지털 항구'라고 표현했다.
하이난성의 '봉관'(封關) 정책으로 무역·투자·금융·인재교류·물류의 '5대 자유'가 강화됐다면, 푸싱청에서는 데이터 흐름의 자유도 추가로 보장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단지는 하이난성 하이커우시가 개발한 11개의 핵심 산업단지 중 한 곳으로, 당초 요식업·엔터테인먼트 상업 단지로 출발했다가 2015년 90만㎡ 규모의 디지털 무역과 핀테크 중심의 기술산업단지로 탈바꿈했다.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징둥닷컴, 테슬라 등 8천여개의 기업을 유치했고, 지난해 이들 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인 세수만 90억위안(약 1조9천억원)에 달한다.
우 총경리는 "단지 내에서는 데이터 반출 장벽이 낮다"며 "100% 외자기업도 통신 라이선스 신청이 가능하며, 하이난 자치입법권 활용해 중국 기업의 데이터를 조회·가공하고 신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로 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딥시크와 함께 중국 항저우의 '육룡'(六小龍)이라 불리는 게임업체 '게임사이언스'(遊?科學)가 개발한 콘솔게임 '흑신화:오공'도 충칭의 국가급 문화재 스캔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하이난에서 원활히 가공해 탄생했다고 우 총경리는 소개했다.
그는 입주 기업 대부분은 아직 중국 기업으로, 하이난의 면세·데이터 유통 등 장점을 발판 삼아 해외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유명 음료기업 미쉐빙청은 하이난을 거점으로 해외에 진출해 과세 부담을 줄이고 있다"면서 중국 본토 대비 적은 제약으로 국경 간 결제, 환전 등 거래가 가능한 자유무역계좌(EF)도 하이난 내 기업들이 누리는 이점이라고 전했다.
우 총경리는 향후 단지의 성장 여부는 AI 분야의 데이터 수출에 달려있기에 관련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통제가 강해 그동안은 한계가 있었지만, 하이난이 그 완충지대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다만 해외 사이트 접속과 같은 데이터 환경은 특정 신청·등록 과정을 거친 기업에만 주어지며, 일반 관광객 및 방문객은 여전히 가상사설망(VPN) 등 우회선을 이용해야 해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우 총경리는 국내외 인재 유치와 추가적인 홍보도 단지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 등 글로벌 기업은 하이난의 자유무역항 정책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내외, 특히 외국인 인재 유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취업비자 발급과 입국·거류 허가를 전국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편리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kim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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