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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통상·원전 협력 강화…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입력 2026-03-02 14:47  

한·싱가포르, 통상·원전 협력 강화…FTA 개선협상 개시 합의
양국 정상 임석 하에 'FTA 개선협상 개시'·'SMR 협력' MOU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과 싱가포르가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통상·원전 분야 협력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2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 합의 공동선언문'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한국의 아세안 첫 FTA 체결국으로 양국 간 FTA는 지난 2006년 발효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양국은 FTA 개선 협상을 통해 공급망과 그린 경제 등 분야에 모듈형 신통상 협정을 적용, 기존 규범을 현대화할 계획이다.
양국은 공급망 분야에서 바이오·제약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공급망 협력 강화 모델을 수립하기로 했다.
그린 경제 분야에서는 탈탄소 분야 협력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역 원활화 분야에서는 신속한 통관을 위해 관련 절차 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양국 간 항공 유지·보수·운영(MRO) 협력을 강화하기로 해 한국의 항공 MRO 분야 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전원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EMA)은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SMR 협력 MOU'를 교환했다. 이번 MOU는 한국 원전 기업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과 맺은 최초의 원전 분야 협력 MOU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확대, 탄소중립 등 에너지 수요 확대 및 전환 과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싱가포르 미래에너지 정책 펀드에 약 5조원 규모의 SMR 관련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싱가포르의 제한된 국토와 높은 인구 밀도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입지 제약이 적은 소형원전이 유력한 대안으로 평가됐다.
현재 한수원은 2030년대 중반 상용화를 목표로 한국형 혁신 소형원전(i-SMR)을 개발 중이다.
한수원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EMA와 SMR 도입 가능성 조사, 인력 양성, 기술정보 및 원자력 모범 사례 공유 등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EMA가 추진하는 SMR 노형 조사에도 적극 참여해 한국의 차세대 원전 기술을 홍보하고 향후 관련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된 MOU 성과가 실질적인 사업·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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