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한주홍 기자 = 밀가루·설탕 가격 인하에 따라 제빵 프랜차이즈들이 빵값을 내리자 라면·과자 업계까지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3일 관계부처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4일 주요 식품업체와 회의를 열어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것을 포함해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하는 농식품부가 주요 식품업체와 회의를 여는 것은 담합 조사를 받은 제분·제당 업체가 지난달 초 밀가루와 설탕 가격을 내린 뒤 처음이다.
지난주에는 양대 제빵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소비자 부담을 덜고 정부의 민생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겠다면서 일부 빵·케이크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라면과 과자 업체도 가격 인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오뚜기[007310] 관계자는 "라면 가격을 내린다면 어느 정도 내릴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개별 라면 업체가 가격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밀가루 가격 인하 이후 처음이다.
다만 업계 1위 농심[004370]과 삼양식품[003230], 팔도 등은 가격 인하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업체 관계자는 "일부 원재료 가격이 내렸지만, 인건비 등 다른 비용이 상승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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