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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데이터센터 설계 바꿔 비효율 해결한다

입력 2026-03-04 08:00  

SKT, AI 데이터센터 설계 바꿔 비효율 해결한다
파네시아와 MOU…GPU 증설 없이도 CXL로 컴퓨팅 자원 연결 추진


(바르셀로나=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컴퓨팅 자원 연결 분야의 선도기업 파네시아와 함께 AI 데이터센터(DC) 구조 혁신에 나선다.
SK텔레콤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6에서 파네시아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차세대 AI DC 구조(아키텍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XL이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메모리 간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초고속·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연결 표준이다. 서버 단위로 묶여 있던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 AI 데이터센터는 CPU·GPU·메모리가 서버 단위로 묶여 있어 특정 서버의 유휴 자원을 다른 서버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반면 CXL 기반 기술이 적용되면 자원을 유연하게 연결·조합할 수 있어 별도 장비 증설 없이도 자원 활용률과 연산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자원 간 연결 방식도 바꾼다.
그동안 AI DC의 GPU 간 협업 연산은 이더넷 등 범용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복사 및 소프트웨어 개입이 발생해 지연이 늘어나는 한계가 있었다.
양사는 이러한 범용 네트워크 대신 '스케일업 링크'를 적용해 자원을 더욱 직접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양사는 실제 AI 모델을 구동하며 GPU·메모리 활용률, 지연시간, 처리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 뒤 올 연말까지 차세대 AI DC 구조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석근 SKT AI CIC장은 "AI DC 경쟁력은 GPU 성능 경쟁을 넘어 메모리와 데이터 흐름까지 포함한 시스템 최적화에 달려있다"며 "이번 협력은 연산 성능이 높아져도 데이터 이동·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병목인 '메모리 월'을 완화해 AI DC 성능과 경제성을 함께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binz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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