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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이틀째 충격…코스피 5,400도 깨져, 환율 1,480원대

입력 2026-03-04 11:14   수정 2026-03-04 11:19

금융시장 이틀째 충격…코스피 5,400도 깨져, 환율 1,480원대
야간거래서 환율 1,500원 넘어…한국형 공포지수 또 최고치
비트코인 1억원대로…3년 만기 국고채 금리 한 때 연 3.2%로 상승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이틀째 크게 흔들리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장중 5,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1,500원을 넘었으며 주간거래에서도 1,480원대로 올라섰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장보다 415.53포인트(7.17%) 떨어진 5,376.38이다.
코스피는 99.32포인트(3.44%) 내린 5,592.59로 출발했다가 점차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전날도 7.24% 급락해 5,790선에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약 8천68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역대 두번째로 많은 5조1천4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이날도 전날보다는 규모가 적지만 매도 우위다.
이날 개장 직후 코스피200선물이 급락하며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공포지수'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6.03(9.57%) 오른 69.01이다. 전날 장중에 62.98까지 올라 2020년 3월 24일(62.13) 이후 최고치를 6년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이날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는 오전 10시 42분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9원 오른 1,482.0원이다.
환율은 12.9원 오른 1,479.0원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워 오전에 1,480원을 돌파해 1,484.2원까지 올랐다.
환율은 이날 오전 0시 5분께 달러당 1,506.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야간거래는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변동 폭이 크다.
환율이 1,50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은행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며 한 때 1,471원으로 내려갔으나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한은은 이날 중동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 후 배포한 자료에서 "과거와는 달리 달러 유동성이 풍부하고 우리나라의 대외차입 가산금리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외부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원화 환율, 금리가 경상수지 등 국내 펀더멘탈(기초체력)과 괴리되어 과도하게 변동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시장 심리가 한 방향으로 쏠리지 않도록 필요시 정부와 협조하여 적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 주식 매도세와 달러 강세 흐름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사흘 연속 상승해 99대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0.29% 오른 99.301이다.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은 전날 9천7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반등해 1억원대로 올라서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58% 오른 1억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이날 오전에는 전날 종가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전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9bp(1bp=0.01%포인트) 급등한 연 3.180%에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금리가 3.2%를 넘었다가 이후엔 3.1%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wisef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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