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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중동사태, 국내 해운사에 수익 기회"

입력 2026-03-04 13:47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중동사태, 국내 해운사에 수익 기회"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참가…"2028년부터 아틀라스 물류 공정 투입"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4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국내 해운업체들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2024년 홍해 사태 때도 공급망이 교란되면서 결국 (해상) 운임에 영향을 미쳤다"며 "운임이 2배 정도 오르면서 당시 해운·물류 회사들이 수혜를 많이 봤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선뿐만 아니라 원유선과 벌크선, 가스선 등을 보유한 해운사인 점을 강조하며 "이번 사태가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물류 특별관에 부스를 만들고 피지컬 AI에 기반한 자사 물류 자동화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큰 관심을 받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비구동 모델이 국내에서는 처음 전시돼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이 사장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공장(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의 현대글로비스 통합물류센터에서 아틀라스를 먼저 학습시키고 있다"며 "물류 작업은 제조보다 좀 단순한 면이 있어 피지컬 AI를 먼저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8년 고도화된 물류 작업에 우선 투입하고, 2030년 제조 공정에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 부스에서는 화물의 입고부터 보관, 선별 및 집품, 출고까지 자동화된 팔레트 셔틀도 전시됐다. 팔레트 셔틀은 현대글로비스가 자회사 알티올과 공동 개발한 창고제어시스템(WCS) 플랫폼 '오르카'가 적용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시회 현장에서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을 활용한 물품 이송과 로봇 피킹 작업도 시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내 글로벌물류센터(GDC)를 완공하는 등 물류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중으로, AI를 활용해 물류 혁신 속도를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 사장은 "국내 외 중국 기반 여러 설루션을 활용해 효율성 확대를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물류센터 자동화는 사업의 중요한 영역으로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업다각화에도 현대글로비스의 중점 사업은 해운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일단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동차운반선은) 계열사인 현대차, 기아를 넘어서 비계열사 고객도 많이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중국 자동차 고객 제품도 많이 운송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 관련으로는 부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까지 운송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동차 운반선 외에도 벌크선, 원유 운반선도 운용 중이며 액화천연가스(LNG) 등 가스선도 도입해 운송 범위를 크게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중고차 등 신산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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