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방위산업에 직접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국내 상장된 7개 국내 방산 ETF를 1천7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 방산TOP10에만 이틀간 874억원의 개인 순매수 자금이 몰렸다. 이는 이 ETF 순자산 3천603억원 중 약 25%에 해당한다.
KODEX 방산TOP10은 국내 방산 기업 중 방산 부문 매출과 해외 수출비중, AI 방산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산 대표기업 10개 종목을 담고 있다.
TIGER K방산&우주 ETF에도 391억원의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고, 방산TOP1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방산TOP10레버리지에도 순자산(661억원)의 약 3분의 1인 227억원이 들어왔다.
이는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시작되면서 방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해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이들 ETF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 3일 KODEX 방산TOP10 레버리지의 수익률은 28.5%로 전체 ETF 중 일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고, KODEX 방산TOP10의 일간 수익률도 13.3%를 나타내며 세 번째로 높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전쟁까지 이어지며 세계적으로 한국 방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방산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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