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황철환 김유향 기자 = 이란 사태 이후 주가지수가 급락과 급등을 이어가면서 거래량이 급증하자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투자증권 일부 고객의 MTS에서 계좌 잔고 조회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다.
일부 계좌의 상장지수펀드(ETF) 보유 잔고 조회 시 오류가 나타나 현재 정상화 작업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거래량 급증으로 수도 결제 처리가 지연되면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의 경우 전날 MTS에서 ETF 가격 급락 알림이 장 마감 이후 대량으로 지연 발송됐다.
해당 알림은 주식이나 ETF 가격이 5%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자동으로 발송되는 서비스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발송 건수가 1분에 500건이 넘어가게 되면 시장의 방향성이 한쪽으로 정해진 것으로 봐 알림 발송이 중단된다"며 "이에 따라 알림이 지연돼 발송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도 전날 오전 1시 20분부터 약 40분 동안 '미국 주식 모으기' 주문이 일부 체결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지 중개사 시스템(수신) 장애로 주문 일부가 미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는 정상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 내용은 사용자 개별 공지를 통해 알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날 미래에셋증권과 NH선물 등 일부 증권사가 KRX 파생선물·옵션 시세 등 서비스가 지연되자 관련 공지를 내보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호가 건수 폭증으로 시세량이 평소 대비 크게 증가했다"면서 "시세를 수신하는 이용사의 시스템 처리 성능이나 업무별로 어떤 상품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평소와 시세 표출의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사태 직후 거래일인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코넥스 시장의 총 거래량은 25억1천900만 주, 4일은 30억9천300만 주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의 일 평균 거래량인 20억9천700만 주를 훌쩍 넘어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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