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7개사 참석 역대 최대 규모…'배터리 콘퍼런스' 등 17개 프로그램 마련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배터리 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캐즘 극복 전략을 논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오는 11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6'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인터배터리 2026은 총 667개 사가 2천382개의 부스를 마련,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참관객 규모는 약 8만명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배터리 기술 전략과 산업 협력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더 배터리 콘퍼런스(The Battery Conference)'를 비롯한 17개의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는 국내 배터리 3사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일본 파나소닉 에너지 CTO가 글로벌 최초로 동시에 참석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미래 전략을 발표한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연구개발(R&D) 전반에 인공지능(AI)과 오픈이노베이션 기술을 결합한 연구체계의 AI 전환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배터리 개발 전 과정에 AI·DX를 적용하는 엔드투엔드 체계를 구축, 연구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은 ESS, 휴머노이드 로봇, UAM 등 새로운 배터리 수요 시장에서의 변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각형 배터리 기반의 차세대 기술과 전략을 소개한다.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은 강건 설계와 품질관리로 리스크를 방지하고, AI 기반의 고도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활용해 배터리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인 '신뢰 밀도(Trust Density)'의 혁신 기술을 제시한다.
쇼이치로 와타나베 파나소닉 에너지 CTO는 고밀도에너지, 안전성과 신뢰성, AI의 급속한 확산 등 변화하는 사회적·기술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향후 추진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퓨처엠과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 에너지, 흑연 음극을 최초로 배터리에 접목한 싱가포르 배터리 컨설팅 기업 'KVI Pte'의 라시드 야자미 교수, 시카고대학교의 잉 쉘리 멍(Ying Shirley Meng) 교수가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콘퍼런스에서는 ESS, 로봇, 방산 등 전기차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는 전 세계적인 시장 흐름도 조명될 예정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미국 배터리 포럼'에서는 미국 국방 관련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방산 분야 배터리 기술 협력과 산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미국 연방정부와 주요 주 정부 관계자들이 자리해 배터리 투자 환경과 산업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배터리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산업 전략, AI 기반의 배터리 기술과 제조혁신, 배터리 안전성과 차세대 기술 경쟁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발표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인터배터리 최초로 글로벌 투자기관을 초청해 배터리 기업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IR 피칭 프로그램, 국내 배터리 기업과 소재·장비 기업 간 상생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구매상담회 등 실질적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의 미래 방향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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