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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 "이란 보복능력 훼손…불확실성 프리미엄 오래 안 간다"

입력 2026-03-09 08:49  

DS투자 "이란 보복능력 훼손…불확실성 프리미엄 오래 안 간다"
"코스피 4,816 도달시 2차 적극적 비중 확대 구간…공포는 매수 기회"
"유동성 랠리 지속 전망…개인 유동성 감안시 25조 추가유동성 있어"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DS투자증권은 9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의 보복 능력이 구조적으로 훼손된 상태라면서 이번 사태로 촉발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형모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과거 오일쇼크를 유발했던 전쟁과 현재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전쟁에서 미국과 동맹은 수십만 명의 지상군을 수개월에 걸쳐 투입했고 이란이나 이라크는 그 기간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서 산발적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지속할 물리적 역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경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제거된 시점부터 이란의 중앙 지휘 체계 자체가 붕괴했고 이후의 보복 공격들은 분산적이고 비조율적인 성격을 보인다"고 양 연구원은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조직적 반격 능력이 이미 초기에 구조적으로 무력화된 상태에서 불확실성 프리미엄이 장기간 유지될 근거가 없다"면서 "공급 측면에서 현재 글로벌 원유 시장은 이미 하루 200만 배럴의 공급 과잉 상태이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상당한 여유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1년 걸프전의 경우 미국과 연합군이 몇달간의 준비 끝에 '사막의 폭풍' 작전을 개시한 당일 국제유가가 하루 33% 폭락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양 연구원은 "군사적 결과가 확실해지면 시장은 프리미엄을 즉각 제거한다는 원칙은 2026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차이는 그 속도가 걸프전보다 빠를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에 대해 "역사적 스파이크의 중앙값 피크(최빈값)는 VIX 29.1로, 스파이크의 절반 이상이 VIX 30 미만에서 고점을 형성한다. VIX 30 이상으로 확대된 사례는 전체의 46.3%"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VIX 26.0은 스파이크 탐지 임곗값을 막 초과한 초기 단계이며, 역사적 패턴상 현 수준에서 VIX 30 도달 확률은 39.5%"이고 "VIX 30 도달이 스파이크 고점일 확률은 70.6%"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우리는 이미 지난 4일 장중 -12.65% 하락으로 코스피가 5,059까지 내려가는 상황을 경험했다. 이 레벨에서는 1차 매수 구간이며, 4,816 도달 시 2차 적극적 비중 확대 구간이다"라며 "공포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같은 증권사 김현지 연구원은 별도의 보고서에서 일각의 우려와 달리 개인의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추가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조선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이 기업의 이익 성장을 넘어 근로자의 상용임금 총액 증대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성과급 기반의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의 든든한 하단 지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급 측면에서도 개인 자금이 완전히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고객예탁금이 40조원 증가했으나 개인은 이 기간 5천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고 짚었다.
이어 2월 말부터는 개인의 매수 강도가 강화되면서 10조원가량을 순매수했다는 점과 개인 유동성 등을 감안할 때 25조원가량의 추가 유동성이 확보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일각에서의 국내 추가 유동성 유입이 제한적이라는 우려와 달리 당사는 유동성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3월 성과급 지급의 잔여 동력은 증시의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요인"이라고 말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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