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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환율 1,500원 목전…코스피 5,200 아래로

입력 2026-03-09 10:09   수정 2026-03-09 10:10

[유가 100달러] 환율 1,500원 목전…코스피 5,200 아래로
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방산株조차 하락세
3년물 국채 금리 연 3.4% 상회…비트코인도 1억원 깨져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내 금융시장은 9일 이란 사태 장기화 공포에 휩싸여 크게 흔들렸다.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환율이 1,500원 가까이로 치솟고 주가가 5,200선 아래로 폭락했다.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8.3원 오른 1,494.7원이다.
이는 주간거래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2일(장중 최고 1,50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16.6원 오른 1,493.0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여지가 줄어들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고조됐다. 유가가 추가 상승하고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간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나란히 100달러를 훌쩍 넘겼고, 나스닥 100 선물지수가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8대 후반에서 크게 올라 99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현재 0.63% 오른 99.596이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384.36포인트(6.88%) 떨어진 5,200.5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200선이 깨져 5,171.53까지 하락했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 투자자가 1조1천5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조8천481억원 순매수, 기관은 7천489억원 순매도다.
삼성전자[005930](-8.55%), SK하이닉스[000660](-9.20%), 현대차[005380](-9.4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급락하고 있다.
방산 대표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조차 4.19%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63.02포인트(5.46%) 내린 1,091.65 수준이다.
채권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6.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391%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3.4%를 넘겼다.
가상자산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9천8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90만원, 엑스알피는 2천원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4시께 1억원을 하회한 뒤 이렇다 할 반등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은 가격도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천48달러로 전날보다 103달러 하락했다. 은 현물도 3.5달러 내린 80달러 수준이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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